[초단편] AI 스피커
2024.09.27 15:37
“뉴스 들려줘.”
준수의 말에 AI 스피커가 뉴스를 재생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뉴스였다. 정치 이야기, 경제 소식,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들.
갑자기 스피커에서 이상한 잡음이 들리더니, 전혀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코드: 오메가 프로젝트. 북위 37.64, 동경 127.05, 데프콘 투. 00시 작전 준비 완료.”
준수는 숨이 멎을 듯 놀랐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분명 뉴스를 듣고 있었을 뿐인데, 갑자기 귀에 들려온 것은 누군가의 무전이었다. 그것도 군사 정보...
스피커에서 나오던 소리가 뚝 끊겼다. 순간, 주변이 유령처럼 차가워졌다. 이것이 사실이어서 우리나라에 전쟁이라도 난다면, 앞을 볼 수 없는 자신은 피할 방법도 없는 것이 아닌가!
혹시 잘못 들었나? 준수는 다시 한번 스피커에 물어봤다.
“방금 그거 다시 들려줘.”
그러나 스피커는 응답하지 않았다. 어떤 소리든 다시 들려주길 바랐지만, AI 스피커는 고장이라도 났는지 계속 먹통이었다.
이거 진짜 해킹인가? 준수가 만져본 스피커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뜨거워져있었다.
그의 머릿속은 점점 더 복잡해졌다. 하지만 더 이상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그의 집 문이 거칠게 두드려졌기 때문이다.
“안보국입니다. 문 여세요.”
준수는 두려움에 질려 멈춰 섰다. 안보국? 이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는 문을 열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며 발이 얼어붙었다.
그 순간, 주머니 속 휴대폰이 진동했다.
“문 열지 마세요. 당신은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혼란스러웠지만, 곧바로 귀를 기울여 주변을 살폈다. 창문 밖에서 차 한대가 조용히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AI 스피커가 다시 켜지더니 익숙한 성우의 목소리가 아닌, 차갑고 기계적인 음성이 흘러나왔다.
“코드: 오메가 프로젝트. 타겟: 준수 확인 완료. 생포 작전 개시.”
준수는 등골이 서늘해졌다. 타겟: 준수? 이것이 작전이란 말인가? 하지만 왜?
갑자기 창문이 깨지며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준수는 반사적으로 몸을 피하려 했지만, 이미 그들의 손아귀에 잡혀 있었다.
그때, 그의 휴대폰에서 마지막 메시지가 떴다.
“환영합니다. 당신은 선택되었습니다.”
준수는 어리둥절한 상태로 끌려가고 ,스피커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평범한 뉴스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준수의 말에 AI 스피커가 뉴스를 재생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뉴스였다. 정치 이야기, 경제 소식,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들.
갑자기 스피커에서 이상한 잡음이 들리더니, 전혀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코드: 오메가 프로젝트. 북위 37.64, 동경 127.05, 데프콘 투. 00시 작전 준비 완료.”
준수는 숨이 멎을 듯 놀랐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분명 뉴스를 듣고 있었을 뿐인데, 갑자기 귀에 들려온 것은 누군가의 무전이었다. 그것도 군사 정보...
스피커에서 나오던 소리가 뚝 끊겼다. 순간, 주변이 유령처럼 차가워졌다. 이것이 사실이어서 우리나라에 전쟁이라도 난다면, 앞을 볼 수 없는 자신은 피할 방법도 없는 것이 아닌가!
혹시 잘못 들었나? 준수는 다시 한번 스피커에 물어봤다.
“방금 그거 다시 들려줘.”
그러나 스피커는 응답하지 않았다. 어떤 소리든 다시 들려주길 바랐지만, AI 스피커는 고장이라도 났는지 계속 먹통이었다.
이거 진짜 해킹인가? 준수가 만져본 스피커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뜨거워져있었다.
그의 머릿속은 점점 더 복잡해졌다. 하지만 더 이상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그의 집 문이 거칠게 두드려졌기 때문이다.
“안보국입니다. 문 여세요.”
준수는 두려움에 질려 멈춰 섰다. 안보국? 이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는 문을 열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며 발이 얼어붙었다.
그 순간, 주머니 속 휴대폰이 진동했다.
“문 열지 마세요. 당신은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혼란스러웠지만, 곧바로 귀를 기울여 주변을 살폈다. 창문 밖에서 차 한대가 조용히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AI 스피커가 다시 켜지더니 익숙한 성우의 목소리가 아닌, 차갑고 기계적인 음성이 흘러나왔다.
“코드: 오메가 프로젝트. 타겟: 준수 확인 완료. 생포 작전 개시.”
준수는 등골이 서늘해졌다. 타겟: 준수? 이것이 작전이란 말인가? 하지만 왜?
갑자기 창문이 깨지며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준수는 반사적으로 몸을 피하려 했지만, 이미 그들의 손아귀에 잡혀 있었다.
그때, 그의 휴대폰에서 마지막 메시지가 떴다.
“환영합니다. 당신은 선택되었습니다.”
준수는 어리둥절한 상태로 끌려가고 ,스피커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평범한 뉴스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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