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시각장애인은
2024.10.14 17:49
꿈속에서 나는, 딱 지금처럼 보고 들었다.
혼자 걷든지 누군가를 안내할 때조차도 길을 헤매거나 볼라드 따위에 까이는 기억은 없었다.
장면은 어느사이에 스륵 바뀌고, 가끔은 운전대를 잡거나 공중을 떠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어느 순간에도 내 손에 흰 지팡이는 쥐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혼자 걷든지 누군가를 안내할 때조차도 길을 헤매거나 볼라드 따위에 까이는 기억은 없었다.
장면은 어느사이에 스륵 바뀌고, 가끔은 운전대를 잡거나 공중을 떠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어느 순간에도 내 손에 흰 지팡이는 쥐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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