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시각장애인은
2024.10.14 17:49
꿈속에서 나는, 딱 지금처럼 보고 들었다.
혼자 걷든지 누군가를 안내할 때조차도 길을 헤매거나 볼라드 따위에 까이는 기억은 없었다.
장면은 어느사이에 스륵 바뀌고, 가끔은 운전대를 잡거나 공중을 떠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어느 순간에도 내 손에 흰 지팡이는 쥐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혼자 걷든지 누군가를 안내할 때조차도 길을 헤매거나 볼라드 따위에 까이는 기억은 없었다.
장면은 어느사이에 스륵 바뀌고, 가끔은 운전대를 잡거나 공중을 떠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어느 순간에도 내 손에 흰 지팡이는 쥐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Comment 0
| No. | Subject | Date | Views |
|---|---|---|---|
| 19 | 반갑다. Rust REPL! | 2025.07.16 | 266 |
| 18 | 맹인 개발자 자리에 없는 것들 | 2025.05.15 | 338 |
| 17 | 점심 메뉴 | 2024.12.09 | 490 |
| 16 | 컵라면 점자 | 2024.11.15 | 309 |
| 15 | 마라탕 | 2024.11.08 | 356 |
| 14 | [초단편] 우산 | 2024.11.04 | 302 |
| 13 | [초단편] 지하실 | 2024.10.17 | 304 |
| » | 꿈속에서 시각장애인은 | 2024.10.14 | 363 |
| 11 | 시각장애인이 주인공인 작품들 | 2024.10.10 | 502 |
| 10 | [초단편 모음] AI가 바라본 100년 후 | 2024.10.04 | 285 |
| 9 | [초단편] 미니 키오스크 | 2024.10.01 | 309 |
| 8 | 오래전에 작성한 게임 인트로 | 2024.09.27 | 313 |
| 7 | [초단편] AI 스피커 | 2024.09.27 | 345 |
| 6 | 버그 | 2024.09.13 | 384 |
| 5 | [초단편] 바다 | 2024.09.11 | 293 |
| 4 | [초단편] 이어폰 | 2024.09.10 | 273 |
| 3 | [초단편] 장갑 | 2024.09.09 | 295 |
| 2 | [초단편] 진동 | 2024.09.06 | 284 |
| 1 | [초단편] 선택 | 2024.09.05 | 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