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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1Y

062 구합니다.

2026.06.15 20:15

a11y 조회 수:7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중고장터 게시판을 둘러보다가 유독 눈길을 끄는 제목 하나를 발견했다.
“062 구합니다.”

‘으잉? 062가 뭐지? 지역 번호를 말하는 건가?’

잠시 딴소리지만, 화면 낭독기(TTS) 음성으로 글을 접하다 보면 발음 때문에 헷갈리는 일이 참 많다. ‘애’와 ‘에’의 구분은 물론이고, 숫자 ‘2’와 글자 ‘이’가 섞일 때도 그렇다.

예전에 ‘11번가’를 음성 엔진이 조사 법칙에 따라 ‘11번이’라고 읽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걸 그대로 믿고 지인에게 “11번이에서는 얼마야?”라고 물었다가 쪽을 당했다며, 나를 테러(?)하겠다는 누군가의 협박에 얼른 예외 발음으로 등록했던 기억이 난다. ㅎㅎㅎ!

문제의 게시물을 열어보았다. 내용은 이랬다.
“인터넷 062 구합니다.”

아하! 062는 바로 ‘공유기’였다.
‘공유기’와 ‘공육이(062)’. 발음이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TTS의 음성으로 들으면 영락없는 ‘공유기’다.

제목을 지으신 분의 센스인지, 단순한 오타인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한참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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