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A11Y

컵라면 점자

2024.11.15 08:58

a11y Views:419

고마운 일이다.
"음료", "탄산", "맥주" 등으로 적힌 캔 음료 점자들을 보다가, "XX라면", "XX면 매운맛" 등으로 적힌 컵라면의 점자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아쉬운 것은, 점자의 위치가 너무 위에 적혀있다 보니, 비닐로 포장이 된 상태에서는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슨 라면인지 확인한다고 손가락을 쑤시다가는 비닐에 구멍이라도 날 것만 같다. 나라도 구멍 난 제품은 사기 싫을테니 대략 난감이다.

어느날, 국 대신 먹을 작은 컵라면을 고르던 중에, 컵 옆면에 세로로 길게 적힌 점자를 보니 바로 이거다 싶다.
비닐로 덮혀있어도 잘 읽히고,
위에서 아래로 세로로 점자가 적혀있으니, 읽을 때에도 손가락이 평평하게 글자를 만질 수 있고,
점자를 찾아내기도 쉬우니 말이다.

누군가의 좋은 아이디어로 인해 장애인으로서 세상을 조금 더 감동으로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No. Subject Date Views
27 [초단편] 퀀텀의 아이들 2026.02.07 10
26 [맹스토리] 개선장군 2026.02.01 28
25 [맹스토리] 라면 대첩 2026.01.31 29
24 센스리더 앱 프레임워크 2026.01.25 46
23 내 눈에 엘이디 2026.01.20 65
22 AI와 로봇이 만났을 때 2026.01.17 63
21 [초단편] 알잖아 2026.01.17 73
20 귀에 코팅하기 2026.01.03 143
19 반갑다. Rust REPL! 2025.07.16 438
18 맹인 개발자 자리에 없는 것들 2025.05.15 505
17 점심 메뉴 2024.12.09 726
» 컵라면 점자 2024.11.15 419
15 마라탕 2024.11.08 607
14 [초단편] 우산 2024.11.04 420
13 [초단편] 지하실 2024.10.17 422
12 꿈속에서 시각장애인은 2024.10.14 531
11 시각장애인이 주인공인 작품들 2024.10.10 647
10 [초단편 모음] AI가 바라본 100년 후 2024.10.04 429
9 [초단편] 미니 키오스크 2024.10.01 401
8 오래전에 작성한 게임 인트로 2024.09.27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