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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1Y

오래전에 작성한 게임 인트로

2024.09.27 15:59

a11y Views:17

[인트로]

고요한 가운데에 남성의 나레이션
"본 게임은 철저하게 검증된 과학적 자료를 토대로 구성된 사실이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음악 : 웅장하고 다소 빠른 템포의 배경음악
효과 : 질주하는 비행기 안, 바쁘게 교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간혹 싸늘한 북극지역 상공에 나타난 비행체를 배경으로 충돌하는 빙하, 짐승들 소리, 인서트 된다.
나레이션 : 리버브톤의 울림을 두고, 주변 효과음이 줄어들면
"형! 난 그곳이 정말로 존재할거라고 믿어. 꼭 내 눈으로 확인하고야 말거야."
저음의 단호한 어조의 다른 목소리
"조지! 그건 다 미치광이 얼간이들이나 지꺼리는 소리들이야. 사진도 조작이고, 빙하도 난류도 충분히 검증된..."
다소 격하게
"아니야. 아니라고! 그건 다 언론으로 은폐해 보려는 수작일 뿐이야."
여전히 단호하게
"어째뜬 조지! 너의 계획에는 절대 반대야. 그리고 너도 헛된 망상따위는 집어 치워."
결연한 목소리
"두고봐! 반듯이 내가 발켜내고 말거야."
말거야 말거야 말거야... 딜레이되며 작아진다.
목소리에 맞추어 배경 효과음들은 점점 커진다.

인터벌 :

바람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신호음들은 더욱 바빠지는 가운데에...
음악 : 보통 템포의 다소 무겁게
착 갈아앉은 형의 목소리, 리버브톤으로
"3주간의 지루한 수색은 결국 실패하였다. 철수 명령은 이미 내려졌고, 조지 일행은 사망으로 처리될 것이다.
이로서 인류는 또 하나의 천제 과학자를 일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것도 아주 어이없게 말이다.
그러나, 지독하리만큼 정확하던 나의 육감은, 조지는 죽지 않았다며 강하게 외치고 있다.
그럼 설마..."
설마에 강한 롱 리버브

이어서 다급한 무전
"비행 제한구역입니다. 속히 기수를 돌리십시오. 전자폭풍 지역입니다. 위험합니다. 위험합니다."

어지러운 조종실 내부, 폭풍속의 비행기 외부 바쁘게 교차하는 가운데에, 솟아나는 광채, 추락하는 비행기,
음악 장렬하며 이 모든 소리를 감쌀 때,
결연한 어조의 동생 목소리 인서트
"두고봐! 반듯이 내가 발켜내고 말거야."
혼성 콰이어 :
"태양의 나라"

모든 소리 사라지며 게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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